작용과 반작용 끄적끄적

우리는 초등학교 과학 시간에 반작용은 작용보다 작다고 배우지 않았던가?
(검색해 봐야겠다. 누가 초등학교 때 배운 내용을 기억하겠는가? 더군다나 난 과학과는 거리가 상당히 먼 문과였다. 내가 7차교육과정인지 8차교육과정인지 기억나지 않지만 수능에서 과학이 필요없었다는 건 정확히 기억한다. 암.튼.)
하지만 정답이 있고 비교적 분명한 과학과 다르게 인간관계에서는 가끔 작용보다 큰 반작용이 존재한다.
난 그것이 두려워 항상 눈동자를 굴리며 요리조리 눈치를 살피면 살아왔다.
그리고 오늘도 난 관계없는 제삼자들에게만 내가 저지르려고하는 '작용'에 대해 떠들뿐 '반작용'이 두려워 정작 아무 행동도 취하지 못한다. 진실이 항상 최선이라고 생각하면서도...
이것이 나인걸 어쩌겠는가?
내가 아주 작은 존재로나마 사라지지않는 이유인것을...

스스로에게 주는 크리스마스 선물 소비일기

착한 어린이에게 선물을 주신다는 산타 할아버지는 날 잊은 지 너무 오래됐다.
집에서 작업을 해도 됨에도 불구하고 굳이 카페로 나간 것은 그나마 혼자 보내는 크리스마스가 덜 외롭지 않을까 싶어서였다.
하지만 그래도 외로운 건 외로운 거였다.
크리스마스인데 노트북 앞에 처량하게 앉아 마감을 하는 것이 이리도 처량할 줄이야.
잠시 한 해 동안 난 착한 사람이었는지, 열심히 살았는 지 생각해 보았다.
뭐 특별히 나쁜 짓을 한 것은 없었고, 뭐 나름 사라지지 않고 작은 존재로나마 남아 있으려고 아둥바둥 산 것 같았다.


스스로에게 크리스마스 선물을 주어야겠다고 생각했다. (흐흐)
바로바로 노트북. (나 좀 과했나?)

아이패드에 키보드를 꽂아 쓸 요량으로 에이샵에 들렸다가 내 마음을 빼앗아 간 맥북에어.
살 뻔도 하였지만 사람들의 갈리는 의견차에 선뜻 결제 버튼을 누르지 못하고 망설였다.
가격대비 너무 메모리가 작은 것.
사실 내가 필요한 것은 용량은 아니었음으로 상관이 없다고 생각했으니 맥북이 좀 비싸긴 하지.
(벌써 노트북을 사라고 친절을 베푼 우리 오라버니의 호의를 내가 두 번이나 저버렸기에... 맥북에어는 안녕~~~!!)
하여 거의 동일한 무게에 메모리는 두배, 가격도 절반이상 차이나는 녀석을 발견! (환호)
그래서.. 선택한 엑스노트 PD210-GD2WK

1.3kg이라는 아주 착한 무게,
그럼에도 불구하고 12인치라는 작지 않은 사이즈, (나의 기존 15.4인치의 센스와는 사뭇 비교되는 크기)
화이트의 예쁜 바디,
300GB의 프로그램 많이많이 깔고도 아주 오지게 글을 많이 쓸 수 있는 하드,


하지만 내게 아주 작은 단점이 발견되었으니 마우스터치패드가 너무 예민하여 타이핑을 하다
잘못 누르면 자꾸 넘어간다는 것.... 예민해도 탈이구나ㅠ
펑션키를 이용한 마우스패드가 작동되지 않도록 하려고 찾아보았으나 엑스노트는 그런 기능이 없는거니?
하지만 곧 익숙해지리가 믿고.

엄청난 무게와 사이즈의 노트북과 3년이란 시간을 함께한 내게 이 녀석 획기적이다.
(하지만 타이핑하고 영화보는 건 아직도 센스가 편하긴 하다. 큼지막하니까.)

2011년 크리스마스, 혼자여서 외로웠지만 쇼핑해서 외롭지 않은 크리스마스였다.


익숙함 끄적끄적

이제 익숙해 질 때도 된 것 같은데 익숙하지 않다.


신데렐라 소심쟁이

난 신데렐라를 사랑한다.

12시가 되면 사라지는 신데렐라가 아닌,

12시가 되어야만 돌아오는 신데렐라를.


신데렐라야, 이제 돌아올 시간이야.


키스 소심쟁이

참 이상하다.

손을 잡는 것도 신체의 일부가 닿아 있는 것이고,

어깨동무를 하는 것도 신체의 일부가 닿아 있는 것이고,

포옹을 하는 것도 신체의 일부가 닿아 있는 것이고...


입술도 신체의 일부가 닿아 있는 것일 뿐인데 묘하게 의미를 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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